“흥겨운 노래와 율동, 행복으로 가득한 달라스 한국 노인회”
달라스 한국노인회(회장 이형천)이 주최한 제1회 실버 노래자랑이 지난 17일(토) 오전 11시 달라스 한인 문화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5월 월례회를 겸해 열린 이날 행사는 그야말로 입추의 여지가 없이 문화센터 아트홀을 가득 메운 관객들과 참가자들로 잔치를 방불케 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은 다양한 노래를 들고 나와 평소 갈고 닦은 노래와 춤 실력을 뽐내며 큰 박수를 받았다. 참가자 가족 친지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객석에서 열띤 응원전도 펼쳐 문화센터 아트홀이 후끈 달아올랐다. 이번 대회 대상은 〈봄날은 간다〉를 부른 강외숙 씨에게 돌아갔다. 강외숙 씨는 차분면서도 흥겨운 분위기로 노래를 소화하며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외 수상자는 우수상 신명호, ‘청춘 인기상’ 김영욱, ‘기분 좋은 상’ 제시 백, ‘상상 그 이상’ 전영옥·권종례 듀엣이다. 대상에 700 달러, 우수상에 500 달러, 청춘 인기상에 300 달러, 기분 좋은 상에 100 달러와 쌀 한포, 상상 그 이상에 100 달러와 쌀 한포가 수여됐다. 본선 무대가 끝난 후 총 5팀이 동일한 점수를 받아 다시 결선을 치러야 할 정도로 참가자들의 실력이 뛰어났다. 이형천 회장은 노래자랑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노인회의 잔치요, 한인사회의 잔칫날”이라며 “오늘 행사에는 즐거운 노래, 맛있는 음식,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 친구, 이웃들이 한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즐거운 시간과 기분 좋은 만남이 오늘 뿐만 아니라 앞으로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며 “지난 2달 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참가자들을 응원하며 모두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한국홈케어 및 모던라인 메디스파 유성 대표, 안영호 UBM 대표, 박기남 전 포트워스 한인회장 등 이번 행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모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심사는 김진호 지휘자, 김예은 교수, 가수 하청일 씨가 맡았다. 하청일 심사위원장은 “참가자들의 실력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높아 심사를 하는 데 애를 먹었다”며 “노인회가 화목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평했다. 노래자랑에 앞서 김경순 사물놀이패가 흥겨운 공연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노래자랑이 끝난 후에는 노인회 사무실에서 ‘사랑의 쌀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본격적인 노래자랑이 시작되기 전, 사회자는 이번 행사를 위해 후원한 인사들을 소개했다. 한국홈케어 및 모던라인 메드 스파 유성 대표와 이경철 부원장, UBM 안영호 대표, 박기남 전 포트워스 한인회장 등이 소개됐다. 이형천 회장은 “노인회가 회원들간 반목하지 않고 이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이런 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노인회원들이 친목을 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토니 채 기자〉달라스 노인회 달라스 한국노인회 실버 노래자랑 노인회 사무실